대구와 경북의 올해 수출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무역수지도 흑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지역 수출은 대구 63억 달러(전년 대비 22.0% 증가), 경북 521억 달러(전년 대비 15.9% 증가)를 각각 달성,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는 대구 26억 달러, 경북 286억 달러의 흑자를 각각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실적 및 무역수지 흑자는 중동의 정정 불안과 일본 대지진, 유럽 재정위기 등 여러 대외 악재를 극복하고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특히 수출 증가세가 지난 2009년 11월부터 24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고, 올 월별 수출액 역시 연이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직물이 전체 수출의 18.9%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수출품목으로 자리잡고 있고,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수송기계, 기초산업기계가 뒤를 잇고 있다. 경북의 경우 산업용전자부품, 철강제품, 전자부품 순으로 수출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대구ㆍ경북 모두 중국 수출비중이 23~24%대로, 대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한 피해 복구에 따라 대일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내년 지역 수출은 세계경제 회복세의 둔화, 원ㆍ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 및 하락기조 유지, 미ㆍ유럽경제의 불확실성 지속 및 신흥개도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증가율이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