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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국제·서초 삼호 재건축 속도낸다

대치 국제, 3종 주거지역으로 종 상향 따라<br>기부채납 비율 11%로 줄고 용적률 다소 늘어<br>삼호도 소형 임대 추가공급 조건 용적률 높여


계속된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단지들이 잇따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용적률ㆍ기부채납 등의 재건축 관련 규제가 완화 적용되는 단지들이 많아지며 해당 단지들의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대치동 대치국제아파트의 용도지역을 2종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안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공공시설 부담비율(기부채납)도 당초 15%에서 11%로 완화됐다. 이밖에도 리모델링이 쉬운 무량판 구조 등 지속 가능한 건축구조로 설계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의 조건으로 10%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아 258.74%의 용적률을 적용받게 됐다. 대치국제아파트는 ▦60㎡(이하 전용면적 기준) 이하 11가구 ▦60~85㎡ 14가구 ▦85㎡ 초과 200가구 등 중대형주택 위주로 지어질 계획이다. 1983년 준공된 단지는 7월 이주를 시작한 청실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워 학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대치동 우방공인의 한 관계자는 "올해만 해도 여름 학군 수요와 청실아파트 이주 수요가 겹치며 연초 3억5,000만원선이던 94㎡형 전셋값이 5억5,000만원선까지 올라섰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이유로 같은 주택형의 매매가는 최고가 대비 1억원가량 떨어진 9억~9억7,000만원선에 머물고 있다. 이 아파트의 단지 규모는 작지만 1,600여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청실아파트와 맞닿아 있어 동반 재건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서초구 서초동 1311 일대 서초 삼호1차아파트 역시 임대용 소형주택 추가공급을 조건으로 법정상한용적률인 299.99%를 적용받게 됐다. 기존 적용 용적률인 271%보다 3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용 65~129㎡ 최고 15층 708가구로 구성돼 있던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전용 59~130㎡ 최고 38층 901가구(재건축 소형주택 61가구로)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1978년 준공된 이 단지는 9호선 신논현역과 2호선 강남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인근에 원명초ㆍ서초초ㆍ서일중ㆍ서운중ㆍ반포고 등 우수학군이 밀집해 있다. 강남구 도곡동 538 일대 도곡진달래아파트도 예정법정상한용적률 261.07%를 적용받아 최고 21층 높이의 아파트 8개 동 총 397가구로 탈바꿈한다. 다만 이 단지의 경우 이미 착공이 들어간 상태로 구체적인 설계변경은 없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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