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소비재시장 일류브랜드 키워야 산다] 디아지오코리아

中·日등 해외 위스키 판매 확대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를 비롯한 위스키에서부터 맥주, 와인 등 모든 프리미엄 주류를 공급하는 종합주류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제공=디아지오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에서부터 맥주, 와인 등 모든 프리미엄 주류를 공급하는 종합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디아지오의 대표 위스키인 윈저는 1996년에 출시된 이후 2006년 11월부터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윈저와 함께 주력 위스키인 조니워커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단기간 끌어올리기로 했다. 국내 수입위스키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11개월동안 7% 가까이 감소하는 동안에도 조니워커 판매량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조니워커의 위상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디아지오는 위스키 대표상품들을 필두로 국내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시장으로 판매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위스키 성장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국에 이어 일본, 유럽까지 세력을 확장한다는 것.


이미 윈저의 중국수출은 최근 9개월 동안 10만상자(한 상자 9리터)이상을 판매하는 등 시장진입에 성공을 거뒀으며 다음 타깃으로 일본 소비자들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올 초부터 윈저 판촉을 위해 한류스타 이병헌을 기용해 만든 디지털영화 '인플루언스(영향력)' 사이트에는 전체 이용자 10%에 달하는 20만명 정도의 일본인이 접속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뵨사마 위스키'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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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는 지난 6월부터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손잡고 박지성선수 등 맨유를대표하는 선수들을 활용한 윈저-맨유 패키지 제품들도 선보였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유럽지역에서도 면세점을 중심으로 윈저 판매를 늘리겠다"며 "위스키 외에 디아지오가 판매하는 기네스맥주도 일본 1위인 기린맥주와 협력해 일본 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천공장을 북아시아 지역 수출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보드카 스미노프 등 저알콜 혼합음료(RTD)를 생산하는 이천공장에서 칵테일 원액을 미국에서 공급받아 일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 위스키시장 점유율 35%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디아지오는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경우 위스키시장 침체속에서도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3,4년내에 종합주류기업으로써 자리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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