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우처리' 긴급금융회의

이 회의에서는 각 부처가 제시한 대책을 놓고 논의를 거친 뒤 최종안을 마련해정부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재경부 고위관계자는 24일 "시장안정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는다기 보다는 현 상황을 보는 정부의 시각을 정리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재경부는 지금상황에서 시장을 움직일만한 액션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불안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신권 등에 자금을 몰아준다거나 하는 방안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에 대한 당부를 하는 정도로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융시장의 불안을 유발한 대우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갖고 있는 처리방안을 상세하게 설명, 시장안정을 유도할 것이며 거시적으로 저금리정책을유지한다는 내용을 공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미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단기금리를 낮게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정부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투신권에 2조∼3조원의 긴급유동성자금을지원하는 방안이나 기관들의 과도한 주식매도, 공사채 환매를 자제하도록 요구하는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금감위 관계자는 출자전환이라는 강력한 방식을 통해 채권단을 중심으로대우의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해낼 것이라며 투신사 환매사태 지속 등에 대비해 투신안정기금, 증시안정기금 등을 활용하는 비상대책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25일 회의에는 엄낙용 재경부 차관, 이용근 금감위 부위원장, 심훈 한은부총재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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