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4(사진)가 출시 한달 만에 '텐밀리언 셀러'고지를 밟았다. 이는 삼성 휴대폰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내 이룬 성과로 갤럭시S4가 기록 제조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3일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출시된 갤럭시S4가 1,000만대(공급기준)판매됐다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S3가 지난해 5월말 출시후 50일만에 돌파한 기록을 20여일 앞당긴것. 갤럭시S, 갤럭시S2는 각각 7개월, 5개월이 걸렸다.
갤럭시S4는 초 단위로 환산하면 1초당 4대씩 팔린 셈이다. 지난달 말부터 동시 출시한 국가도 60개국으로 지난해 갤럭시S3의 동시 출시국 20여개국보다 2배 이상 많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총 155개국 327개 통신사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갤럭시S4는 5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화면과 1.9㎓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등 최고사양을 갖췄다. 국내 판매 제품은 저전력 기술을 도입한 옥타코어(핵심코어가 8개)인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가 처음으로 탑재됐으며 스마트 포즈·스마트 스크롤 같은 눈동자 인식기술도 적용됐다. 사용자 편의성과 감성을 담은 기능 및 디자인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유통 판매사와의 협력도 주효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지난달 갤럭시S4 미국 출시를 앞두고 최대 가전유통점인 베스트바이와 손잡고 매장내 삼성숍을 개장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S4 판매성과는 전세계 고객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사람을 위한 혁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전세계 판매량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
갤럭시S4의 질주에 애플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패턴츠는 애플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갤럭시S4에 대해 애플의 음성인식 '시리(Siri)'관련 특허 2건 및 데이터동기화, 그래픽사용자환경(GUI) 등 총 5건을 침해했다며 미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법에 정식 제소했다고 전했다. 애플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내년 2월 시작되는 2차 특허소송에 갤럭시S4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