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겨울은 맥주 비수기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한 순배만 돌아도 속이 뜨끈해지는 소주가 제격이다. 그래서 겨울에는 소주 매출이 느는 대신 맥주 매출은 감소한다. 맥주업체는 물론 동네 생맥주 전문점들이 겨울이 되면 마케팅과 판촉 강화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57%의 시장점유율로 국내 최대 맥주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하이트맥주도 겨울철을 맞아 시즌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스키ㆍ보드캠프가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것. 이번 스키ㆍ보드캠프는 내년 1월1일부터 2월10일까지 현대성우리조트와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다. 각 차수별 2박3일의 일정으로 총11차에 걸쳐 진행되며 연인원 총 2,100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스키 및 스노보드 전문강사를 통해 진행하는 강습을 비롯해 ‘하이트맥주 강원공장견학’, ‘수영 레크레이션’, ‘댄스파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국내 유명 록밴드 공연 관람 등 매일 새로운 테마 이벤트가 펼쳐진다.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12월30일까지 하이트 홈페이지(www.hite.com)에서 접수를 받아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하이트맥주는 이번 스키ㆍ보드캠프 개최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건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해주는 한편 깨끗하고 신선함으로 포지셔닝돼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로 출시 12년을 맞는 하이트맥주는 해마다 시장점유율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대표 맥주 브랜드다. 출시 3년만인 지난 96년 점유율 40%대의 벽을 허물며 업계 1위에 자리에 오른 후 지난 10월말 현재 57.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맥주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데는 국내 최초로 암반 천연수 및 비열처리 기술을 사용, 맥주의 살아있는 맛을 찾아낸 제품력이 크게 작용했다. 이 외에도 기업의 이익을 고객들에게 환원하고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고객만족의 경영철학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음용온도를 확인하게 해주는 온도계 마크, 신호등 마크를 제품마다 부착하는 등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마케팅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하이트맥주는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객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