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9일 강원랜드[035250]의 2.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며 목표가를 1만3천100원으로 낮추고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주말(6일)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천800억원, 891억원, 633억원으로 각각 1.4분기대비 5.6%, 5.6%, 1.2%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6.3%, 3.3% 늘고 순이익만 2.4% 감소했다.
LG증권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경마, 경륜, 로또 등 타 사행산업의 상반기 매출이 작년동기대비 크게 감소한 것에 비해 긍정적이나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대비 3.7% 적은 1천281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증권은 강원랜드의 3.4분기, 4.4분기 실적이 테이블 증설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나 내년부터 폐광지역개발기금 규모가 세전이익의 10%에서 20%로상향조정돼 증설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증권은 강원랜드가 3.4분기에 매출 2천167억원, 영업이익 1천105억원을 거둬분기별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왕상 LG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배당정책에 대해 "지난해 주당 320원의현금배당과 7%의 주식배당을 실시했다"고 소개하면서 "올해와 내년 설비투자 규모가약 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강원랜드가 올해와 내년에는 배당성향 50%이상의 고배당 정책을 채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강원랜드의 올 배당성향이 주당 배당금 400원을 포함해 30%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추정대로라면 현 주가대비 시가배당률은 3.4% 수준이 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