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상승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86포인트(0.61%) 오른 1,947.04에 거래를 마쳤다. 공화당이 제안한 재정절벽 협상안을 오바마 행정부가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폭 하락한 채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중국의 도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내년 경제정책에 대한 청사진이 나타나면서 중국증시가 3% 이상 급등하자 투자심리가 급속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3억원, 58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62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1,565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1.61%), 전기전자(1.42%), 철강금속(1.16%), 제조업(0.90%)이 올랐고 의료정밀(-2.91%), 의약품(-1.33%), 서비스업(-0.63%), 종이목재(-0.55%)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75%)가 사상최고가(145만5,000원)를 갈아치운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2.67%), LG디스플레이(2.32%), SK하이닉스(1.64%), LG화학(1.13%)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66%)와 삼성생명(-0.54%)는 하락했다.
중국증시 급등으로 금호석유(2.20%), 포스코(1.10%), 현대제철(1.02%), 매일유업(2.06%), 한미약품(1.22%)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현대백화점도 4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이날 5% 이상 급등했다.
총 거래량은 4억8,357만주, 거래대금은 3조9,939억원을 기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