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GA 마루야마, 이틀째 선두 질주

마루야마 시게키(일본)가 지옥과 천당을 오간 끝에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마루야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단독선두에 올라 통산 4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PGA 투어 대회에 220차례나 출전하고도 아직 우승이 없는 브렛 퀴글리(미국)는2언더파 68타를 때리며 마루야마에 1타차 2위를 지켰고 2000년 이 대회 우승자 폴에이징어(미국)는 3타를 줄이면서 합계 8언더파 202타로 2타차 3위로 올라섰다.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한 노장 래리 마이스(미국)와 로버트 가메스(미국)가 언더파 203타로 공동4위를 달렸고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과 2000년 신인왕 찰스 하웰3세(미국)가 나란히 공동6위(6언더파 204타)에 자리잡아 최종일 역전 우승에도전하게 됐다. 전날 선두에 올라 이날 마지막조에서 경기를 펼친 마루야마는 첫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네번만에 겨우 그린에 볼을 올려 2타를 잃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1번홀 더블보기로 퀴글리에게 선두를 내준 마루야마는 그러나 4번홀(파3.202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홀인원으로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퀴글리, 에이징어와 선두를 주고 받는 접전에 시달리던 마루야마는 18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뽑아내며 가까스로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븐파 70타를 치는데 그쳐 마루야마에 8타차 공동23위(2언더파 208타)로 순위가 떨어지며 사실상 대회 3연패의 꿈을 접었다. 한편 전날 실망스런 성적으로 컷 통과에 실패한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는이날 일본 TV와의 현장 인터뷰를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위성미의 아버지 위병욱(44)씨는 "성미는 친구들과 함께 쇼핑몰에서 가서 쇼핑을 할 것"이라고 간단하게 위성미의 근황을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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