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전력기업연합회(중전련)는 ‘2011년 전력공급 상황과 2012년 분석 예측’ 보고서에서 화력발전 설비 투자 둔화와 발전용 석탄공급 부족, 수력발전을 위한 수자원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전력 부족량이 3,000만~4,000만㎾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가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전력설비 부족, 전력 전송망 건설 지연, 신에너지 개발 정체 등 때문에 최근 수년간 전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전련은 올해 특정 지역과 시간대, 계절에 전력 부족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사회 전체의 전력 사용량이 8.5~10.5% 가량 증가하겠지만 전력설비 건설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전련은 올해 수력발전 설비 2,000만㎾, 화력발전설비 5,000만㎾ 등이 신설돼 전체 설비 증설량이 8,500만㎾를 기록, 연말 발전설비 용량이 11억4,000만㎾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작년에도 전력 공급량이 3,000만㎾가량 부족해 전국 24개 성에서 전력난이 발생했다.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후 내수활성화를 위해 서부내륙 개발에 나서며 동북과 네이멍구(內蒙古), 서북 등지에 발전소를 대거 건설했으나 어처구니없게도 송전설비를 구비하지 못해 전력수요가 많은 동부지역으로 전력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