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북한주민을 포함한 남북한 왕래자가재작년에 비해 약 43% 늘어났다.
8일 법무부가 밝힌 2002년도 남북 왕래자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남한에서 북한으로 여행한 사람은 10만1,042명(이하 연인원 기준)이고, 북한에서 남한으로 여행한 사람은 10만606명으로 남북한 왕래자는 모두 20만1,6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작년 남북 왕래자 14만1,176명보다 42.8%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남한을 찾은 북한주민은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단 및 응원단 668명을 포함해 총 853명에 그쳐 아직은 남북 왕래자의 대다수가 남한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방북한 남한주민(외국인 제외)은 9만8,862명으로 방문 목적으로는 91.7%인 9만698명이 `관광 및 시찰`로 으뜸을 차지했고, `상업`6,191명(6.2%), `일반방문` 1,118명(1.1%), `운동ㆍ예술`306명(0.3%) 등의 순이었다.
남북 정상회담과 후속조치로 장관급 회담, 이산가족 방문단 서울ㆍ평양 동시교환,경협실무 협의 등이 이뤄진 2000년의 경우 47만5천691명에 달했던 남북 왕래자는 재작년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주춤하면서 14만여명으로급감했다.
그러나 작년 개성공단 건설 및 철도ㆍ도로연결 사업에 대한 남북간 협의 진전과 금강산관광사업 진행, 부산아시안게임 개최 등으로 다시 남북의 주민 왕래자 수가증가 추세로 돌아섰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