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업체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메모리 반도체의 틈새시장인 그래픽 반도체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그래픽 메모리 반도체 세계시장에서 35% 정도를 점유해 단일 품목으로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현재 컴퓨터환경에서 최적의 그래픽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32메가 싱크로너스 그래픽 램의 샘플을 내놓음으로써 반도체 틈새 시장의 장악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2메가 싱크로너스 그래픽 램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반도체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인 JDEC에서 표준화 사양으로 채택됨에 따라 내년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내년도 그래픽 메모리 시장을 40% 이상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세계 그래픽 메모리 시장이 99년 15억달러, 2000년 2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