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산불이 라센화산국립공원 인근 지역까지 확산함에 따라 북부 3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8일 시작돼 싱글턴과 맨튼 등에서 9,700헥타르를 집어삼킨 산불은 라센국립공원 인근 미네랄 카운티까지 번져 약 200여명이 거주 중인 이 지역에도 소개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200km쯤 떨어진 곳에 있는 테하마 카운티와 샤스타 카운티에서만 3,000명 이상이 대피했다.
현재까지 건물 20곳과 가옥 64채가 불에 탔으며, 소방 당국은 화재가 50% 정도 진화됐지만 여전히 주택 500채와 10개 상업용지 등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가뭄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워싱턴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네바다 등지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