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화학] "생명과학·전자소재 집중"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01년까지 세계일류제품 66개를 육성하고 2003년에는 현재 12% 수준인 생명과학과 정보전자소재의 매출 비중을 24%까지 확대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기로 했다.LG화학은 15일 화학 CU(CULTURE UNIT)와 생활건강 CU 밑에 5개, 3개의 사업본부를 두고 있는 종전의 조직구조를 개편, 유화·생명과학·정보전자소재·기능수지·산업재·생활건강 등 6개 사업본부 체제를 새로 출범시켰다. 또 조만간 각 사업본부에 편성될 사업부를 확정하는 등 조직개편을 위한 후속조치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앞으로 2년 안에 정보전자소재 부문 8개를 포함, 6개 사업본부에서 총 66개의 세계일류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보전자소재의 경우 이미 양산체제에 들어간 리튬이온전지와 리튬이온폴리머전지,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에 쓰이는 컬러감광제, 형광체 등을 세계일류제품으로 선정, 집중 지원한다. 또 생명과학 분야에서 이미 기술수출까지 끝낸 퀴놀론계 항생제·항흥혈제·항바이러스제 등과 인간성장호르몬 「유트로핀」, 백혈구 증가제 「류코젠」, 신물질 농약 「피안커」·「가디안」 등이 세계일류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인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불에 타지않는 ABS합성수지,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투명 ABS합성수지 등을 세계일류제품 후보에 올려놓았다. LG화학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투자비율을 현재의 3%에서 3.5%로 높이는 등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자산매각과 투자합리화 등을 통해 지난해 말 267%이던 부채비율이 연말엔 150%로 떨어지고 지난해 536억원에 머물렀던 순이익도 올해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세계적인 화학 회사들은 서둘러 사업구조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며 『LG화학도 생명과학과 정보전자소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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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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