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2 중소기업 경영대상] 라미넥스

PDP 생산 노하우로 FPD강소기업 우뚝

라미넥스에서 생산되는 FPD생산장비. /사진제공=라미넥스

권경태

FPD(Flat Pannel Display·평판 패널 디스플레이) 전용설비제작 전문기업인 (주)라미넥스(대표 권경태 ㆍ사진)가 세계 유일의 '열처리가공형 유리면취기술'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TV, 모바일, 건축, 산업용 등 모든 유리 제품 생산공정에 적용되는 면취기술은 그동안 적지 않은 불량률이 나오는 다이아몬드 휠 연마기 등에 의존해왔다. 유리 절단 이후 테두리를 둥글게 연마하는 기존의 기계적 모서리 가공(Edge Grinding) 방식은 초정밀 가공을 요구하는 모바일·LED·OLED 면취 과정에서 미세 균열(Crack)과 분진(Chip)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라미넥스는 이 같은 방식에서 벗어나 유리 고유의 열전도 특성을 이용, 면취할 특정 부분에만 열을 가해 유리가 스스로 분리하게 만드는 세계 최고급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면취공정이 물리적 기계 가공에서 접촉식 열처리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세정, 건조, 검사 등의 공정이 사라졌다. 실제 TV, 모바일 기기 등의 생산업체가 이 기술로 양산에 돌입하면 생산성과 공정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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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열처리 가공방식의 면취기술은 유리의 팽창과 수축작용을 이용해 공정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라며 "이를 통해 LED, OLED, 휴대폰 등에 대한 유리면취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글라스면취사업부를 신설하고 모바일·LED·OLED 유리면취 사업에 진출,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기술에 반응을 보인 국내 대기업과의 독점계약을 눈앞에 두면서 올해 40억원대의 매출이 내년엔 120억원대로 단숨에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권 대표는 "기존 TFT-LCD, PDP 제조장비 전문메이커로 끊임없는 기술개발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유리면취기술 공정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휴대폰 시장에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EDLC(전기 이중층 콘덴서. 휴대폰 전원 백업용 보조부품) 시장에도 진출해 강소기업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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