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제지(지상IR 상장기업소개)

◎올 경상익 180억,전년비 34.1% 증가/안양공장 매각차익 1,000억 발생 예정한국제지(대표 이연기)는 아트지및 백상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인쇄용지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13.3%에 이르고 있다. 한국제지는 96년 6월을 고비로 원재료가격의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과 함께 인쇄용지의 수출호조로 수출단가및 내수단가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제지의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34.1% 증가한 1백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펄프가격의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98년에는 경상이익이 2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매출액 증가율은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제품가격 상승효과가 미미해 3.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투입원재료비 감소로 96년 5.2%에서 올해 7.2%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경기 회복과 중국에 대한 수출확대, 펄프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인쇄용지의 내수 및 수출가격도 점차 상승할 것으보 예상되고 있다. 중국 수출물량의 경우 올해 1분기 56.5%, 2분기 31.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수출가격도 8월말 현재 지난해 6월에 비해 4.8% 상승했고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을 감안할 때 수출채산성도 급격히 회복되고 있다. 이와함께 재고증가율도 9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2분기에는 9%에 이르고 있는등 순조로운 재고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98년 신호제지 및 99년 신무림제지의 증설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제지는 전국적으로 약1천3백만평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자산주로 장부가가 1백19억원에 불과하나 시가로 환산할 경우 평가이익이 약2천1백50억원으로 실질BPS(주당자산가치)가 6만2천5백원에 달한다. 특히 삼성연합주택에 매각이 확정된 안양공장 부지는 총장부가가 49억원이나 매각 계약액이 1천억원으로 생산설비의 매각차익 등을 고려할 때 1천억원 정도의 매각차익이 발생될 전망이다. 이밖에 올해 온산에 99년 완공을 목표로 백상지 공장건립을 위한 공사를 착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계양전기, 한국팩키지등 관계사에 약 5백80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들 업체의 실적이 대체로 양호하여 별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원활한 펄프수급을 위해 20%의 지분출자를 하고 있는 동해펄프는 올해 펄프가격의 상승으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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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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