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펀드 "벽산건설 주총서 의결권 행사"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장하성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가 23일 벽산건설 주주총회에 참석한다.
KCGF의 투자고문인 장하성 교수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벽산건설 주주총회에 펀드운용팀이 참석, 2006사업연도 회사의 실적과 운영에 대해 이사 및 감사에게 필요한 질의를 하고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주총 안건에 대해서도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CGF는 지난달 5일 벽산건설 주식 148만640주(5.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면서 벽산그룹측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하지만 벽산측은 벽산건설의 최대주주인 인희가 보유한 벽산건설주 553만주의 무상소각과 인희와 벽산건설간 거래중단 등 장 펀드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주총에서 양측의 대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KCGF측에서는 벽산건설의 주총 안건에 대해 특별한 의사표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벽산건설은 주주총회에서 김희철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하고 백명현 얼라이드컨설팅 컨설턴트를 비상근 감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03/21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