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관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철순·李喆淳)은 지난 8월 제소한 대만산 알루미늄캔 덤핑건에 대해 최근 무역위원회가 산업피해 조사개시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무역위원회는 앞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대만의 수출자, 국내수입자, 국내생산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지난 8월 삼광캔, 삼화제관등 제조업체들은 제관조합을 통해 대만 수출업체인 타이완 캔(TAIWAN CAN)이 27.8%의 덤핑률로 알루미늄캔을 국내에 수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제소한 바 있다. 관련업체들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전체 생산량이 30%이상 주는등 어려운 상황에서 덤핑가격으로 대만산 알루미늄캔이 들어와 경영난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루미늄캔의 국내시장은 지난해 기준 4억7,500만관, 금액으로 592억원규모다. 97년까지는 전량을 국내업체가 공급했으나 지난해 7.4%, 올 상반기에는 8.6%의 물량이 수입됐다.
문광미(文光美) 제관조합전무는 『지난해 회원사 4개사를 포함해 제관업체 6개가 부도가 날 정도로 경영이 힘들었다』며 『대만산 알루미늄캔의 저가 수입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위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진기자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