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누비라, 세피아보다 '안전'배기량 1500CC 이하 국산 소형승용차에 대한 정면충돌시험 결과 현대자동차의 아반테와 대우 누비라Ⅱ가 기아 세피아Ⅱ보다 다소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운전자석과 전방탑승자석에 인체모형을 탑재한 에어백장착 시험차를 시속 56㎞로 정면충돌시켰을 때 머리와 흉부의 충격량을 평가하는 신차충돌시험을 국내 첫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시험에서 현대 아반테와 대우 누비라Ⅱ는 탑승자가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10~20%인 별(★) 4개를 받은 반면 기아세피아Ⅱ는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20~35%인 별 3개를 받았다.
미국의 충돌시험과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된 이같은 시험은 별 5개가 복합상해가능성이 10%이하로 가장 안전하며, 별 하나는 두개골 골절과 6~24시간의 의식불명 또는갈비뼈 양쪽 3개이상 골절의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45%를 초과한다.
이와함께 충돌시 탑승자가 밖으로 튕겨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충돌시 문열림 여부를 확인했으나 3개 차종 모두 이상이 없었고, 충돌후 이들 차종에서의 연료누출도 없었다.
그러나 충돌후 탑승자가 스스로 밖으로 나오거나 외부에서 쉽게 구조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충돌후 문열림 용이성에 있어서는 대우 누비라Ⅱ가 가장 힘이 많이 드는 반면 기아 세피아Ⅱ는 비교적 손쉽게 열렸다.
권구찬기자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