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장인 가운데 절반정도가 벌써부터 노후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직장인 근로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후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20대 48.9%, 30대 64.8%에 달해 2년전보다 두배 이상 높아졌다. 2년전 같은 조사에서는 20대 19.2%, 30대 31.5%에 머물렀다. 또 응답자의 90.5%는 국민연금 및 퇴직연금이 노후대책 수단으로 부족하다고 판단, 금융자산이나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자금규모와 관련, 응답자의 29.2%가 ‘3억~4억 미만’을 꼽았으며 ‘1억~3억 미만’이라는 응답이 23.4%로 뒤를 이었다. 이어 ‘4억~5억 미만’과 ‘7억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16.2%와 13.8%로 나타났다. 한편 적당한 은퇴연령을 묻는 질문에 ▦20대 56.3세 ▦30대 58.4세 ▦40대 60.4세 ▦50대 64.5세로 응답해 나이가 많을수록 희망 은퇴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며 남성의 경우 62.1세로 여성(56.3세)보다 6세가량 높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로 인해 직장인들의 노후 대비 연령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직장인들이 안심하고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연금제도를 개선하고 퇴직자와 퇴직을 앞둔 직장인들에게 재취업이나 창업 등 일자리를 찾는데 필요한 교육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