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2차암 보장 상품이 새로운 인기 암보험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각 보험사마다 2차암에 대한 개념이 다르고 보장 기준도 제각각이라 가입 당시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약관을 따져봐야 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보험사들이 보장해주는 2차암의 종류는 원발암ㆍ전이암ㆍ재발암ㆍ잔류암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메리츠ㆍ한화ㆍ롯데ㆍ흥국ㆍLIG손보 및 메트라이프생명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원발암과 전이암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는 암 진단이 확정되고 1년 이후 첫 번째 암과 다른 기관에 발생한 원발암과 전이암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첫 번째 걸린 암과 같은 기관에 발생한 재발암과 잔류암은 보장하지 않는다.
현대해상의 2차암 상품은 원발ㆍ전이ㆍ재발ㆍ잔류암 모두를 보장해준다.
동부화재 상품은 암 진단 확정 후 1년이 지나 발생한 원발ㆍ전이ㆍ재발암을 보장하는 형태다. 잔류암은 보장하지 않고 있다.
첫 번째 암이 발생한 후 일정 기간(1~2년)이 지난 후 보험사가 지정한 암이 발생한 경우 암 진단비를 지급하는 보험 상품은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외한 모든 생명보험사상품이 해당된다.
2차 암보험 가입시 갱신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두 번째 암 진단비 보험상품은 대부분 갱신형보험으로 판매되고 있다. 3년 만기가 대부분인데 갱신시마다 가입자의 연령이 높아지는데다 보험사가 해당 상품으로 손해를 보게 되면 보험료를 올릴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생명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향후 예상되는 갱신보험료를 상품안내장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며 "보험 가입시 갱신 보험료 역시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