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진승현씨 "주말께 출두"

진승현씨 "주말께 출두" 열린금고 불법대출금 270억 상환 밝혀 진승현(陳承鉉ㆍ27) MCI코리아 대표의 금융비리 및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승구ㆍ李 承玖)는 29일 도피중인 진씨가 오는 30일 열린금고 불법대출금 270억원을 갚고 주말쯤 자진출두하겠다고 간접적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본지 27일자 1면참조 진씨는 현재 서울인근에 은둔하면서 지난 27일 중소기업진흥자금 40억원을 갚는 등 수배중에도 나름대로의 경영활동을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진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전국 경찰에 수배령을 내리고 가족 등을 통해 조기출두를 종용하고 있다. 검찰은 또 신인철(59) 전 한스종금 사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영재(金瑛宰ㆍ53) 금감원 부원장보를 30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김씨의 수뢰액은 지금까지 확인된4,950만원외에 신씨가 김씨에게 전달하기위해 조성한 9,000여만원 중 일부가 김씨에게 제공된 사실을 밝혀짐에 따라 1억여원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검찰은 금감원 관계자에 대한 조사결과 진씨의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혐의를 확인한데 이어 고창곤(高昌坤ㆍ38) 전 리젠트증권 사장과 짐 멜론(43ㆍ영국인) i리젠트그룹 회장이 진씨와 공모한 단서를 포착,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진씨가 출두하는대로 고 전사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멜론 회장의 경우 국내 거대 해외투자자인 점을 감안해 섣부른 수사가 해외투자자에 대한 국내경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소환여부 및 방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1/29 17:1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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