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인도 헤지펀드 투자 효과 누릴수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해외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상품이 허용됐다. 2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6일부터 시행되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펀드가 편입할 수 있는 파생상품의 범위에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의 수익률을 지수화한 파생상품(노트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개인들도 돈을 맡길 수 있게 됐다. 현재는 해외 헤지펀드 투자 방법은 펀드오브펀드의 형태로만 가능하며 공모가아닌 사모로 제한됐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삼성투신과 한화투신이 헤지펀드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이들 자산운용사들은 관련법령이 시행되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 시기를 조절키로 했다. 삼성투신운용 김진형 상품전략팀 차장은 "헤지펀드 인덱스의 하나인 HFR(헤지펀드리서치)를 추종하는 펀드를 준비했으나 관련법령의 개정을 기다리기 위해 중단했다"며 "그러나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낮아지고 고유가 등 시장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아 상품 출시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화투신운용 관계자도 "당초 연말을 목표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덱스) 헤지펀드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을 준비했으나 수익률 저하로 거의 취소할 상황"이라며"다만 법령으로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언제라도 시장 상황이 되면 다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헤지펀드 지수는 HFR과 MSCI 헤지펀드 인덱스 외에도 CSFB의 트레몬트와 S&P의 헤지펀드 인덱스 등 여러개가 있으며 이들 지수에 투자하면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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