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세계 유기농대회, 亞 허브 도약 기대


경기도 농업이 대한민국의 농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팔당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는 경기도가 아시아 유기농업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계유기농대회는 세계 유기농업인들의 올림픽이다. 9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10개국 1,100명의 외국인을 비롯해 총 20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유기농대회는 3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지난 2008년 6월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열린 총회에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경기도가 대회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는 사전 콘퍼런스, 유기농학술대회(OWC), 세계유기농운동연맹(IFOAM) 총회, 유기농 박람회, 유기농 투어, 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본 대회는 국내외 학계∙농민대표∙소비자 등이 모여 유기농 정책 소개 및 워크숍, 주제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본 회의는 주제별∙분과별∙지역별 그룹으로 나눠 유기농업 기술, 토양비옥도 증진, 탄소배출 절감, 기후변화 등의 주제로 국가별 참가자 토론을 벌인다. 부대행사로 G푸드쇼 및 유기농식품박람회가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총 380부스로 구성되는 이 행사에는 신선농산물을 비롯, 가공식품∙유기화장품∙유기섬유∙유기장난감 등 각국에서 출품되는 상품을 전시∙홍보하고 해외수출을 위한 판촉전도 벌일 계획이다. 유기농업인과 생산자∙소비자 단체가 참여하는 '유기농 장터 페스티벌'과 전국의 유기농 시범단지는 물론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장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유럽∙아메리카 등지의 참가자를 배려해 한∙중∙일 주요 유기농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경기도는 이번 유기농대회를 계기로 국내 최대 유기농 수요지인 수도권의 유기농산물시장을 활성화하고 2020년에는 농지 전체의 10%까지 유기∙친환경 농업기반 조성 및 생산을 확대할 것이다. 이와 함께 유기화장품∙의류∙가구∙장난감∙체험관광 등 연관 산업 육성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다. 경기도는 또 친환경 유기농 기반을 확산시키고 유기농 문화 전파를 위한 인프라 확충, 도농 간 긴밀한 교류 확대 등 유기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발전은 물론 520억원 상당의 경제적 수익과 경기도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