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테러공격 유가 오히려 떨어뜨린다"

지난 11일의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은 걸프전 당시처럼 유가를 상승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유가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런던의 세계에너지연구센터(CGES)는 이날 이번 테러공격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원유의 공급측면보다는 수요측면에 대한 위협이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경기회복은 지연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세계경제는 침체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빠르면 내년 3.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상황이 원유수요에 미칠 영향은 엄청나다"고 CGES는 말했다. CGES가 제시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세계 원유수요가 4.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하락해 하루 7천700만배럴로 떨어지고 내년 1.4분기에 또 0.3%가 감소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특히 항공유 시장이 타격을 받아 수요가 하루 40만배럴선까지 하락할 것이며 미국과 우방들의 보복공격에 사용되는 유류로 인한 수요증가는 단지 일부분에 불과할 것으로 CGES는 내다봤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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