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사 중동·阿시장 진출늘듯

국내 정보기술(IT)업체들의 중동ㆍ아프리카 시장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대표 오영교)는 중동과 남아공 지역의 IT업체 7개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이 방한해 오는 25일 KOTRA 대회의실에서 국내 IT업체들과 구매상담을 갖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하는 기업은 아프리카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남아공의 TELKOM을 비롯해 HOSHANㆍNATKOMㆍICC솔루션즈 등 사우디 3개사, BAHWANㆍIMTAC 등 오만 2개사, 아랍에미레이트의 UTMOST 등이다. 이들은 통신ㆍ인터넷ㆍ보안솔루션 등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IT 기술과 제품 전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우리기업들의 신흥 IT 시장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것으로 기대된다. 연 매출 50억달러 규모로 남아공 유무선 통신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TELKOM은 자국내 초고속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본격 확대하기 위해 KT 등 국내 통신업체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협의한다. 사우디의 저명한 IT 기업인 ICC솔루션즈 역시 2ㆍ3세대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과 협력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다른 기업들도 전자정부 구축 프로젝트나 인터넷전화(VoIP)ㆍ보안ㆍ금융ㆍ의료ㆍ콜센터 솔루션 등 시스템통합(SI) 분야 협력과 네트워크 장비, IP폰, 복합기 등 제품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 머무는 동안 KT, 삼성전자, 쌍용정보통신 등 국내 대표적인 IT기업과 수출유망 기업들을 차례로 만나 구매 및 제휴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일부 업체들은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국내에 체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가 신흥 IT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향후 중국, 일본, 아시아, 미주, 유럽 등의 유력 IT기업들을 계속 초청해 상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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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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