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테랑 초강세…"이번엔 신용진"

포카리스웨트오픈 최종<BR>15언더로 김대섭 3타차 제치고 정상<BR>40대이상이 올 3개대회 우승 싹쓸이

베테랑 초강세…"이번엔 신용진" 포카리스웨트오픈 최종15언더로 김대섭 3타차 제치고 정상40대이상이 올 3개대회 우승 싹쓸이 김포)=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12일 포카리스웨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용진(왼쪽)이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포=KPGA 제공 신용진(41ㆍLG패션)이 한국프로골프(KPGA) 포카리스웨트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우승하며 3년 만에 국내 무대 정상에 다시 섰다. 신용진은 12일 경기 김포의 김포씨사이드CC(파72ㆍ6,527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1,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2위 김대섭(24ㆍSK텔레콤)을 3타차로 제쳤다. 지난 2002년 호남오픈 우승 이후 2003년 준우승만 2차례 하면서 상금왕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우승컵은 만져보지 못했던 신용진은 이로써 3년 만에 우승하며 국내 통산 승수를 7회로 늘렸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신용진의 우승으로 스카이힐제주오픈의 김종덕(44ㆍ나노소울), 매경오픈의 최상호(50ㆍ빠제로)에 이어 올해 국내 프로골프는 5개 대회에서 3명의 40대 이상 챔피언이 배출돼 전에 없던 '베테랑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2위 김홍식(42ㆍ코오롱엘로드)에 2타 앞선 단독선두로 경기에 나선 신용진은 김홍식과 김대섭 등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전반 2타를 줄여 4타차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우승고지에 무혈 입성하는 듯 보였던 신용진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후반 들어 10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추가한 김대섭과의 양자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11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 OB로 더블보기를 범해 2타차 추격을 허용한 것. 그러나 이후 차분히 파 행진을 펼친 신용진은 마지막 '기회 홀'인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03년 우승자 김대섭은 후반 상대의 실수를 기회로 살려내지 못해 승기를 빼앗지 못했다. 동서대학에 출강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신용진은 "오랜만에 우승해 재작년 상금왕에 올랐을 때보다 더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뒤 "최상호 프로의 우승으로 아직 기회가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 게 힘이 됐다. 한번 더 우승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5/06/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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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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