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코아, 전경영주와 신경전 치열

뉴코아, 전경영주와 신경전 치열'킴스'등 유사쇼핑몰로 고객혼란 가중 김의철(金義徹) 전 뉴코아 회장의 재기 행보로 인해 뉴코아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뉴코아는 金 전회장과의 관계를 청산, 법정관리로 경영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金 전회장이 「킴스클럽」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해온데 이어 「킴스」이름을 딴 「킴스 직거래센터」 점포까지 운영하고 있어 뉴코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98년 뉴코아 부도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났던 金 전회장은 법정관리에서 제외된 뉴타운산업을 기반으로 부천에서 패션 쇼핑몰을 운영하는등 재기를 노려왔다. 김 전회장은 또 「KIMSDC.CO.KR」, 「MYKIMSCLUB.CO.KR」 등 킴스클럽과 관련된 도메인을 선점,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벌인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킴스직거래센터 매장까지 개점했다. 문제는 킴스클럽 매장과 킴스클럽 인터넷쇼핑몰의 가격이 달라 소비자 혼란의 여지가 많다는 것. 일반적으로 유통업체들은 온라인-오프라인간에 가격정책을 동일하게 적용하는데 비해 金 전회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킴스클럽은 뉴코아의 오프라인 킴스클럽보다 판매가격이 더 싸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가격을 확인한후 킴스클럽 매장에서 가격이 비쌀 경우 매장에 항의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 운영업체가 달라 뉴코아측이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1일 중계동 건영옴니백화점 지하에 개점한 「킴스직거래센터」 역시 소비자들이 뉴코아의 「킴스클럽」과 혼동하기는 마찬가지. 이에 대해 뉴코아측은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뉴코아 관계자는 『전 오너에 대한 예우상 아직은 회사 차원에서 별다른 입장표명은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킴스직거래센터에서 소비자불만이 발생했을 경우 누구나 뉴코아가 운영한다고 생각할수 있기 때문에 상도의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7/13 20: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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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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