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주력산업에 연 3000억 규모 금융지원한다

충남도가 새로운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와 손을 잡고 다음달 1일부터 지역 중소기업에 저리 자금 지원과 보증지원을 확대한다.

충남도는 지난해 5월 한은 대전충남본부, 신보 충청영업본부와 체결했던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변경하기로 하고 도내 주력산업 업종을 대상으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내용 변경은 정부의 지역산업 발전정책 개편에 따른 것으로, 기존 금융지원 대상인 ‘신(新) 지역특화산업’이 ‘주력산업’으로 변경됐고 업종도 일부 바뀌었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부품, 인쇄전자부품, 동물식의약, 디지털영상콘텐츠, 디스플레이산업 등 5개 업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관련기사



충남도는 기술개발 사업 등을 지원하고 충남테크노파크를 통해 중소기업의 주력산업 업종 해당 여부를 확인하며, 한은 대전충남본부는 협약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협약보증 대출과 관련해 금융기관 대출 취급실적의 50% 범위 내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 0.75%의 금리로 금융기관에 지원해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와 대출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는 기업당 보증한도를 기보증액을 포함해 30억원까지로 한정해 운전자금에 대한 보증기간을 3년 이내로 하며 우대사항으로 보증비율을 85%에서 90%로 확대하고 보증료율을 0.2% 차감한다.

이번 업무협약 변경에 따라 도내 자동차부품, 인쇄전자부품, 동물식의약, 디지털영상콘텐츠, 디스플레이 등 5개 부문 1,990여개 중소기업이 저리자금을 협력은행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자금지원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으로 대상 중소기업의 금리부담이 금융기관 자체자금대출에 비해 약 1.0%p 낮아지고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산업 육성을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