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주국민당, 신당창장 작업 본격화

먼저 민주당은 4당체제로 유리해졌다고 보고 개혁바람몰이에 나서기로 했으며 자민련은 보수와 진보간의 대결구도로 선거판을 유도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국당 바람차단에 앞서 내우(內憂)가 끊이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민국당은 이날 1인 보스체제의 구시대 정치행태를 극복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각계의 동조세력을 모아 총선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대회에서는 조 순(趙 淳) 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이수성(李壽成)전 총리, 신상우(辛相佑) 국회부의장, 김윤환(金潤煥) 김상현(金相賢) 의원, 이기택(李基澤) 전 의원, 장기표(張琪杓) 전 새시대개혁당 대표, 김광일(金光一)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특히 민국당은 김상현 의원을 제외한 최고위원 전원이 지역구에 출마해 전국적인 신당돌풍을 일으킨다는 적극적인 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민국당 출범으로 4당 대결체제로 선거지형이 유리해졌다고 보고 총선목표를 110석 이상의 안정적인 제1당으로 설정, 내달 15일까지 지구당 창당·개편대회와 공천자 대회를개최해 총선 출진채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세 야당이 선명성 경쟁차원에서 무차별적인 대여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고 개혁정당의 이미지와 민생을 챙기는 책임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차별화해 나가는 동시에 총선승패가 걸린 수도권의 경우 청년개혁그룹, 경제·정보통신 전문가 그룹등 권역별 벨트화 형성을 통해 「개혁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마련중이다. 한나라당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민국당의 당세 제압을 위해 공천파동 진화에 나섰으나 공천파동 인책론 주장이 꺼지지 않아 내우외환의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덕룡(金德龍) 부총재는 이날 총재단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선대본부장 교체만으로는 지도부 물갈이가 미흡하다』면서 『당내 민주화를 위해 인책론을 계속 주장하겠다』며 인책론을 계속 물고 늘어질 방침임을 분명히 해 귀추가 주목된다. 양정록기자 장덕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