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론 서비스 전면 중단/조달금리 20%육박… 수지타산 안맞아

신용카드업체들이 운용하고 있는 카드론 서비스가 사실상 전면 중단상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LG 장은카드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카드론의 신규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하고 있으며 외환카드는 8일부터 이를 적용하는 등 카드론 서비스중단사태가 확산되고 있다.이는 특히 대부분의 업체들이 최근 카드론 금리를 인상했거나 올릴 것을 준비하고 있으나 이자율인상에 한계가 있고 조달금리가 평균 20%에 육박해 대출을 할 수록 오히려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어 도저히 수지를 맞출수 없는데다 자금조달마저 어렵기 때문이다. 외환카드는 8일부터 연체대금 상환을 목적으로 하는 대출서비스인 대환대출과 만기분 연장외에의 신규 카드론에 대해서는 전면 중단한다. 이 회사는 『지난주에 최고 16.5%인 카드론 이자율을 1%p 인상했음에도 높은 조달금리탓에 대출서비스를 운용할 수 없기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지난 11월말부터 억제하고 있는 카드론을 이달들어 신규부문의 경우 전면 중단하고 있는데 이 조치는 최소한 올 연말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카드도 영업점별 여건에 맞춰 부분적으로 해온 서비스를 최근 거의 포기하고 있으며 장은카드 역시 지난주부터 대출금리를 12∼20%로 대폭 올렸음에도 카드론 신규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 다이너스카드는 지난 1일부터 전면 중단하고 있으며 동양카드 역시 신규대출을 억제하고 있는 가운데 만기도래된 대출분의 연장에 대해서는 금리를 종전보다 1.5∼2.5%p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2일부터 3일동안 신규대출을 일시중단했다 5일부터 부분 재개하고 있는데 금융시장 상황에따라 대출서비스 지속여부를 유동적으로 결정키로 했으며 비씨카드의 경우는 대출중단대신 신용대출의 경우 연 16%에서 18%로 금리를 인상하고 대출한도도 종전 2천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대폭 축소했으며 보증보험 및 부동산, 수익증권의 담보대출에 대한 이율을 13.5∼14%에서 모두 15%로 상향조정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카드론의 종전 조달금리가 14∼15%에서 최근 20%에 육박하고 있어 현상황에서는 도저히 수지를 맞출수 없어 특별한 경우외에는 서비스를 포기하고 있다』며 『고금리상황이 지속될 경우 이율인상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신규대출중단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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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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