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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교육'이다. 입지·규모·입주시기가 비슷한 단지라고 하더라도 교육환경에 따라 집값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실제로 지난 2008~2009년 잇따라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의 경우 입주 초기에는 단지 규모 면에서 '반포자이'의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이후 계성초, 세화고·세화여고 등의 학군과 단지 내 교육특화시설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래미안퍼스티지'의 시세가 좀 더 우세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래미안퍼스티지'59㎡(전용면적) 평균 매매가는 3.3㎡당 3,961만 원인데 비해 '반포자이'는 3.3㎡당 3,660만 원이다.
대형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가 다소 비싸더라도 학군이나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면 수요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게 된다"며 "향후 집값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리플 학군 아파트 분양 주목=19일 업계에 따르면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초·중·고등학교가 3개 이상 가까운 '트리플 학군'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대구 신천3동 지역 재건축 사업인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오는 5월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경북대를 비롯해 동신초, 신천초, 대구중앙중, 대구중앙고, 청구고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대구 1호선 신천역 1분 거리의 초역세권 입지다. 지상 17~24층 9개 동, 3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전체 764가구 중 일반분양은 563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경기도 광주시 태전 4지구에서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태전지구 내에는 기존 태전초, 광남초·중·고등학교 등의 4개 학교시설이 들어서 있고, 7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단지 옆으로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초등학생의 통학 환경이 뛰어나다. 단지는 지상25층 7개 동 규모로, 59㎡ 70가구, 84A㎡ 400가구, 84B㎡ 170가구 총 640가구로 구성됐다.
◇여심 잡아라…자녀 특화시설 진화=건설사들은 단지 내 어린 자녀들을 배려한 시설을 적용하고 있다. 직접 체험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놀이시설이 설치하는가 하면 실내에는 아이들의 안전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인테리어를 적용한 단지도 등장했다.
또 맘스카페, 체육교실, 스쿨버스존 등 아이와 엄마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기도 한다. 현대건설이 4월 경기 광주시 태전 5·6지구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태전'은 실내에 어린 자녀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자녀 방에는 학습과 감성발달에 도움이 되는 창의력 벽지를 사용하고, 자녀 안전을 고려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코너리스 가구가 배치된다. 또 모든 욕실에 미끄럼방지타일을 사용해 어린 아이들이 안전한 욕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3층 40개 동, 59~84㎡ 총 3,146가구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을 분양한다. 이 단지 역시 커뮤니티 시설에 키즈클럽과 작은 도서관 등을 조성해 아이들만의 공간을 꾸몄다. 또 맘스카페도 조성해 엄마와 자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지상 23~29층, 10개동, 59~84㎡ 총 1,076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졌다.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중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선보이는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는 체험형 놀이시설이 특징이다. 중앙광장인 액티브 그라운드에 둔덕(mound)을 만들고 밟으면 반응하는 바닥분수, 륜(輪)과 터널 형태의 구조물, 2인용 슬라이드 등을 배치했다. 어드벤쳐 그라운드에는 자체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모험심을 기를 수 있도록 통나무와 그물, 로프를 조합한 창의적인 놀이시설을 배치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5개동 59~97㎡ 총 513가구 규모로 이 중 3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