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2년을 빛낸 금융상품] 우리은행 '아이터치 패키지'

인터넷·모바일 거래로 절감비용 고객에 돌려줘



우리은행이 올해 출시한 인터넷ㆍ스마트폰 전용 예금상품 '아이터치(iTouch)' 패키지는 빠른 속도로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상품 출시 10개월 만에 '아이터치 우리통장'은 3만4,666좌(372억원), '아이터치 그린적금'은 2만6,787좌(1,234억원), '아이터치 우리예금'은 3만506좌(4,134억원) 가량 팔렸다.


아이터치 패키지는 고객이 창구보다는 온라인ㆍ모바일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지자 이에 착안한 상품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인터넷ㆍ모바일뱅킹 서비스 가입자는 8,412만명을 돌파했다. 이용금액도 3ㆍ4분기에만 33조를 넘어섰다. 더욱이 분기당 이용금액도 지난해 31조~32조원 안팎이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33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넷ㆍ모바일뱅킹 이용이 이제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창구거래의 비중이 2010년에는 14%대였던 것이 2011년 13%대, 올해는 12%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창구를 통하지 않는 거래의 비중은 2010년 85%에서 2012년 87%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터치' 패키지는 ▦아이터치 우리통장과 ▦아이터치 그린적금 ▦아이터치 우리예금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금융계 최초로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전세상품인'아이터치 전세론'을 내 놓은 뒤 '통장-적금-예금'으로 업그레이드한 셈이다.

창구를 이용하지 않는 대신 금리를 높였다. 인터넷·스마트폰 거래로 절감되는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다. 아이터치 우리통장은 우리그린신용카드나 우리V체크카드를 사용하고 결제 계좌로 이용하면 100만원까지 최고 연 3.5%의 고금리를 지급한다. 또 인터넷ㆍ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 수수료도 월 30회까지 면제다.


아이터치 그린적금은 우리그린신용카드 사용액 및 환경부 등에서 에너지 절감 때 제공하는 에코머니포인트를 적금에 입금해 포인트에도 이자가 쌓이도록 설계했다. 환경 관련 포인트를 적금에 입금해 적금 금리에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은 녹색생활 실천을 통해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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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적금에 대해서는 연 0.4%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이터치 우리예금은 가입자가 늘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공동구매 상품이다. 가입금액이 100억원 이상, 300억원 이상일 경우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아이터치 우리예금도 아이터치 우리통장에서 금액을 예치할 경우 연 0.1% 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각종 우대이율에 포인트까지… 그린적금 환산 수익률 14%

인터넷ㆍ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우리은행의 아이터치 패키지의 가장 큰 매력은 금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온라인ㆍ모바일 거래로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금리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아이터치 그린적금의 경우 환산 수익률이 14% 가까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이터치 패키지 상품의 핵심인 '아이터치 그린적금'은 자유적금은 3.3%, 정기적금은 3.5%가 기본이율이다. 여기에다 인터넷 가입 때는 0.1%포인트, 스마트폰 가입은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준다.

또 '아이터치 우리통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그린적금을 가입하면 0.1%포인트, 우리그린카드 또는 우리V체크그린카드 고객인 경우에는 0.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최고 0.4%포인트의 금리우대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그린 자유적금'은 최고 3.7%, '그린 정기적금'은 최고 3.9%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린적금은 매달 10만원을 저축하고 환경부 에코머니 포인트도 5,400원씩, 연간 6만4,800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정상 이자에 포인트 입금까지 더해 금리로 환산한 수익률이 연 13.9%에 이른다. 또 입금한 포인트에 대해서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실제 혜택은 더 커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그린카드의 그린멤버십 서비스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전국 레저ㆍ문화시설에 할인 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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