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디어 주가, 상승궤도 진입하나 못하나

올들어 내수경기 회복의 수혜주로 꼽히는 미디어.광고 종목의 주가가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어 언제쯤 상승 궤도로 진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오전 11시45분 코스닥시장에서 SBS[034120]는 0.94% 상승했고 YTN[040300]은 0.60%, iMBC[052220]는 0.51%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SBSi[046140]는 0.68% 내림세다. 제일기획[030000]도 유가증권시장에서 0.74%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디어.광고업종은 올해 경기회복에 따른 광고시장 성장에 힘입어 실적개선이기대된다는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고 있으나 주가는 지지부진한상태다. SBS는 최근 5일 연속 상승세지만 작년 12월21일의 직전 고점 대비로는 20%나하락한 상태다. YTN은 2월 이후 3천~3천800원대의 박스권을 맴돌고 있으며 iMBC는 5천800~6천300원, SBSi는 1만3천500~1만5천400원 등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2월1일 21만9천원까지 상승한 후 최근 20만원대로 떨어지면서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은 최근 광고시장이 한자릿수 성장에 머물며기대수준을 밑돈 가운데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대응할 민영광고대행사의 출범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광고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최근의 주가 약세를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광고시장이 1월 5%, 2월 1% 등의 성장률을나타내며 두자릿수의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하고"그러나 향후 광고시장은 8~9%대의 성장이 예상돼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기획을 최우선 매수 종목으로 추천하며 YTN도 케이블광고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김병국 연구위원은 "SBSi가 2005년을 기점으로 외형과 수익성 부문에서 가장 매력적인 영상 콘텐츠 유통업종으로 부상, 실적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노미원 애널리스트는 "광고경기실사지수(ASI)가 2005년 100수준에서 올해 110.2까지 상승,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제일기획과 SBS를 선호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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