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즐거운 일터 만들자] SK텔레콤-대학원까지 등록금 지원

부장급도 사내교육, 직장 만족도 업계서 최고<br>가족 복지프로 운영ㆍ자원봉사단 다양한 활동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IT인재를 육성한다’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는 당연히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체계 못지 않게 내실있는 사내 교육 시스템이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함께 직원뿐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이 회사가 내세우는 자랑거리중 하나다. ◇전문가들이 회사를 살찌운다=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ㆍ자기계발계획)’는 SK텔레콤이 대표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반사원에서 부장급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이용한 가상수업시스템(VLSㆍVirtual Leaning System)과 사외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회사의 학습포털인 ‘Learning World’에서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은 연간 최소 5학점(8시간=1학점)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IDP에 등록되지 않은 사외 과정이라도 업무연관성이 높을 경우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직원들의 학습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IDP에 등록된 모든 과정은 그룹의 미래경영연구원이 비용, 이수결과 등의 업무를 일괄처리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MBA(경영학 석사) 과정도 이 회사가 자랑하는 교육시스템이다. 지난 2002년부터는 글로벌MBA 프로그램을 제도화해 매년 30여명의 우수인력을 선발해 육성해오고 있다. 또 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 확대를 위해 대학 8학기, 대학원 5학기까지 등록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가족도 SK텔레콤 식구다= SK텔레콤이 경기도 이천에 운영중인 미래경영연구원(FMI)는 단순히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설이 아니라 직원 가족들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 있다. 특히 회사측은 단순히 직원 가족들에게 시설을 개방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매달 한차례씩 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캠프를 마련하고 있는데 1박2일 동안 마련되는 이 행사는 직원들의 인기가 높아 참여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FMI 내에는 액티움(Actium)이라는 종합체육시설이 마련돼 있어 수영을 비롯해 농구ㆍ피트니스ㆍ에어로빅ㆍ축구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도 있다. 회사측은 “FMI의 프로그램은 업무로 바쁜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평소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이 매달 1차례씩 실시하는 ‘SK 월드 해피투게더’ 행사는 직원가족을 대상으로 한 테마여행 이벤트다. 가족들이 모두 함께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면서 가족간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미술치료를 비롯해 ▦자연학교 ▦나무심기 ▦케이크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의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봉사로 삶의 질을 높인다= SK텔레콤은 직원들의 사회봉사 활동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사내에 조직된 44개 자원봉사단에는 모두 1,250명의 임직원들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봉사단은 아동ㆍ청소년ㆍ장애인ㆍ환경ㆍ저소득층ㆍ긴급구호 등으로 나뉘어 특화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직원들의 사회봉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 부문별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직원뿐 아니라 직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해 결성한 야구동호회 ‘파이어 배트(Fire Bat)’는 사회인 야구리그에 정식으로 참가할 만큼 대표적인 사내 동호회로 손꼽힌다. 동호회측은 월1~2회 경기장을 임대해 훈련이나 경기를 치르고 있어 사내에서는 웬만한 프로야구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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