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음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

인터넷 포털 업체인 다음까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들기로 함에 따라 오프라인 시장에 이어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가격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이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진출은 사실상 대형 손보사인 LG화재가 이 시장에 우회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삼성, 현대, 동부, 동양화재 등 대형사의 추가 진출을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자보상품 가격경쟁 치열할 듯=교보자보에 이어 제일, 대한화재가 보험료를 크게 낮춘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교원공제회가 출자한 교원나라자동차보험도 조만간 영업을 시작한다. 여기에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인 다음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전화와 인터넷만으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해 설계사 수수료를 줄인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평균 15% 가량 보험료가 싼데 후발주자들이 늘어나면서 이 시장에서도 가격경쟁이 촉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보상서비스까지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자동차보험 고객들은 가격 만큼이나 보상서비스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가장 처음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한 교보자보 고객의 재가입률이 80% 안팎에 달하기 때문에 보상측면도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화재 진출이 대형사 진입 촉발=다음이 설립하는 온라인자동차보험회사는 LG화재와 합작으로 만들어진다. LG화재의 지분율이 9.9%에 불과하지만 업계에선 LG화재가 이 시장에 우회진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현대, 동부, 동양화재등 대형 손보사들의 추가 진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대형사는 전산시스템 등 진출 준비는 갖춰 놓고 적당한 시기만을 찾고 있다. 온라인상품을 팔고 있는 교보자보, 제일, 대한화재 등은 다음의 시장 진출을 반기고 있다. 우선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온라인자동차보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교보자보 관계자는 “현재 49% 수준인 온라인자동차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앞으로 70%선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3% 수준인 온라이 자보 상품의 시장점유율도 교원공제회(10월 영업 개시)와 다음의 신설사가 영업을 시작하면 올 연말쯤엔 6~7%선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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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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