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6일 북아일랜드 사상 최악의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지목 받고 있는 아일랜드 반체제단체 '리얼 IRA'를 테러조직으로 공식 규정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공개한 연방정부 관보에서 "5월 16일자로 리얼 IRA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관보에서 리얼 IRA와 함께 이 단체의 정치 조직인 '32 카운티 주권위원회' 등도 함께 테러조직 명단에 올렸다.
리얼 IRA가 테러조직으로 공식 규정된 것은 이 단체가 앞으로 미국에서 활동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와 함께 리얼 IRA의 미국 내 모든 재산은 동결되며, 리얼 IRA 대원에 대한 미국 입국 비자 발행도 금지된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