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녹차이용 새상품 개발러시

◎노화방지 등 의학적효능 입증되자 화장품·치약·주방세제 등 잇따라녹차의 탁월한 의학적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에도 녹차를 이용한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들어 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이 치매(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비롯, 전자파 해독, 당뇨병 등의 증상을 예방·치료하고 피부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등의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어 녹차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녹차를 이용한 식품, 생활용품은 물론 티셔츠, 양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는데 비해 아직까지 국내는 미미한 실정이다. 그러나 올들어 녹차를 원료로한 제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녹차를 활용한 상품은 화장품. 지난 89년 9월 (주)태평양이 「미로」브랜드에 녹차 추출물을 함유한 이래 거의 전 브랜드에 녹차성분을 사용하고 있다. 태평양은 화장품을 시작으로 녹차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주력, 92년 「오복치약」, 94년 「설록차」 캔제품, 96년 캔 「우롱차」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애경산업도 녹차를 이용한 생활용품 개발이 활발하다. 95년 크린싱 전문 브랜드로 「포인트 녹차 크린싱」을 선보인 이후 올들어 지난 4월에는 「포인트 녹차비누」에 이어 6월에는 「포인트 녹차 화장티슈」까지 선보였다. 동산씨앤지는 녹차추출물을 함유한 주방세제 「매직크린」을 개발, 설거지후 그릇에 남아있는 음식냄새나 싱크대 악취를 없애주는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또 빙그레가 「녹차 아이스크림」을 개발중이며 베이커리업체인 고려당은 다음달께 차 카스테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앞서 90년대 들어서는 동양제과와 롯데제과가 녹차 추출물(후라보노이드)을 함유한 후라보노 껌을 출시, 껌시장에 바람을 일으켰으며 지난 7월 해태제과가 녹차잎이 함유된 「에티켓」껌을 새로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녹차 음용량이 적기 때문에 응용 제품이 아직 적을 수밖에 없으나 우리나라도 매년 음용량이 늘고 있어 앞으로 관련제품 개발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이효영 기자>

관련기사



이효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