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잇단 이색상품 개발로 지역 금융시장을 공략하고 있다.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수산물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제수산물거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행은 이날 협약에서 냉동 수산물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대금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냉동수산물 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거래소 회원사에 대한 수산물 유통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수산물 공급자와 수요자가 주식매매 방식으로 수산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이버 중개시장인 ㈜국제수산물거래소는 부산은행의 전자결제시스템을 이용해 거래대금을 자동 결제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은행은 지역 수산업 종사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부산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부산 침례병원과 업무제휴를 통해 '침례병원 비씨TOP카드'를 발행키로 했다. 부산은행은 카드 회원에게 진료비 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카드이용액에 따라 포인트가 가산되는 TOP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 직원에게는 1년간 연회비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평범한 대출상품으로는 지역고객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색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