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최대 크기의 TFT LCD(1,100mm*1,300mm)를 월 10만장 처리할 수 있는 충남 천안의 제6공장을 13일 본격 가동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장 가동으로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세계1위업체인 LG필립스LCD를 추월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LG에 LCD업계 1위 자리를 뺏겼다.
삼성전자는 “6라인의 첫 처리물량은 월1만대 수준이고, 연말 월 6만장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린 뒤 내년 상반기까지 기판 투입량을 10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 월 10만장 규모의 기존 5라인을 포함해 5세대 라인에서만 월 20만장 규모의 유리기판 투입 능력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17인치 LCD 패널기준으로 보면 6라인에서만 월 100만개 이상의 대형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6라인에 총 1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현재까지 10%정도가 투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번 6라인 가동으로 경쟁업체에 비해 생산능력 면에서 절대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며 “월 4~5만장의 증산이 기대되는 11월부터는 LCD업계 부동의 1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