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ㆍ두산 등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채용에 나선다.
1일 SK그룹은 올 하반기에 신입사원 1,100여명, 경력사원 1,000여명 등 모두 2,100여명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신입ㆍ경력ㆍ고졸 등 총 2,900여명을 선발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5,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려워질수록 인재를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채용을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SK는 특히 올해 고졸 사원도 1,000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850명)에 비해 17.6% 증가한 것으로 전체 채용규모의 20%에 해당한다.
두산그룹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1,000여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1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갔다. 이는 올 초 계획했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인원 673명보다 327명(49%)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두산은 올 상반기 367명을 뽑은 바 있어 연간 채용인원은 1,370여명에 이르게 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채용인원보다 340명(32%) 많은 수치다.
두산은 이와 별도로 고졸자 채용도 크게 늘리고 마이스터고 등과 지원협약을 맺어 맞춤교육을 한 뒤 취업할 수도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역시 이날 300여명 규모의 하반기 연구개발직·기술직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설계ㆍ소자ㆍ연구기획·상품기획 등이며 채용대상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