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류업체인 타임(46930)이 모회사인 한섬에 흡수합병된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19일 타임의 주가는 장중한 때 7.3%나 상승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합병 발표에 따라 매물이 쏟아지며 전일보다 6.91% 하락한 1만1,450원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증시격언이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임과 한섬의 합병은 이미 알려진 내용이기 때문에 발표와 함께 그 동안 차익을 실현한 매물이 시장에 나온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기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한섬 보다 타임의 성장성을 더 높게 평가하며 이번 합병이 기존 타임주주에게는 호재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이날 한섬과 타임은 합병에 대한 공시를 시간대를 두고 발표해 문제가 됐다. 한섬의 경우 거래소에서 오후 2시37분 공시하며 매매거래가 정지됐지만, 타임은 한섬이 공시를 내고 1시간뒤인 오후 3시38분에 공시를 내 매매거래 정지없이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공시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똑 같은 사항에 대해 동시에 공시를 해야 함에도 업무상 착오로 시차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