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9,659.13 +113.48 (+1.19%)나스닥지수 1,909.55 +26.45 (+1.40%)
S&P 500 1,039.58 +13.61 (+1.33%)
미국 증시 동향
- 허리케인 `이사벨`이 동부 해안에 상륙하고, 리처드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 회장이 전격 사임한 가운데 증시가 급등. 실업수당 신청자가 4주 만에 감소하고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째 상승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믿음이 되살아난 결과로 해석. 베어스턴스 등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지수 비중이 큰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랠리를 뒷받치고 핵심 블루칩과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이익실현 매물을 흡수하며, 랠리를 이끔.
- 초반은 전일처럼 불안한 모습. 그러나 이내 상승권으로 자리를 잡은 후 오름폭을 키워나가 블루칩과 기술주들이 주요 고지를 넘어섰고, 지수들은 일중 고점에서 마감.
- 채권은 하락했고, 달러화는 혼조세. 금과 유가는 모두 상승.
업종 및 종목 동향
-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짐. 미국 제6대 증권사인 베어스턴스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 발표를 호재로 큰 폭의 상승세. 베어스턴스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주당 2.30달러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1.6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고 발표. 3분기 베어스턴스는 3억1340만달러, 주당 2.30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의 1억6440만달러, 주당 1.23달러에 비해 두 배 가량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남.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억90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이 2억9970만달러로 집계. 베어스턴스는 올해 기준금리가 45년래 최저치로 떨어짐에 따라 모기지론 시장이 활성화된데 따라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 베어스턴스는 전날보다 3.73달러, 5.15% 오름세로 마감.
- 씨티그룹이 전날보다 1.71달러, 3.81% 상승했고, 머니그룹은 3.77달러, 12.85% 급등. 씨티그룹은 메릴린치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향후 미국과 해외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한데 따라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 또 생명보험사인 머니그룹은 유럽 제2대 보험사인 악사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
- 인텔 등 반도체 메이커들도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장막판 상승세로 돌아섬. 인텔은 0.97% 올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보합세를 보임. 이사회 멤버 수를 늘리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는 3.51% 상승했고, 1080명의 추가 감원을 발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3.73% 상승.
- 칩 장비 관련주는 약세. 골드만삭스가 칩장비 업계에 대한 펀더멘털이 예상만큼 강하게 향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8월 칩 주문량은 7억2060만달러 규모로 전월의 7억690만달러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문가 예상 수준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남.
- 대표적인 칩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33센트, 1.56% 하락 마감했고, 노벨러스 시스템스도 장중 2% 이상 내림세를 보였으나 마감 기준으로 9센트, 0.24% 소폭 상승.
-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토스(GM)은 전미자동차노조와 잠정적인 임금협상 타결에 이르렀다는 소식에도 불구, 장중 약세를 나타냈으나 마감 기준으로 전날보다 27센트, 0.65% 상승.
경제지표 동향
- 개장 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39만9000명으로 4주만에 4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발표. 전문가들은 신청자수가 여전히 40만명에 가깝게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하며 고용시장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
- 미 컨퍼런스 보드는 8월 경기선행지수를 발표. 컨퍼런스보드는 8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
-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9월 제조업지수의 경우 14.6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18.0을 하회했으나 경제회복 전망에 힘을 싣는 모습.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제조업지수가 이달까지 4개월 연속 플러스권을 유지함에 따라 향후 제조업 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 신규주문지수는 전월에 비해 5포인트 오른 19.3을 기록, 46개월래 최고치 기록. 미래 제조업 활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는 전월 62.0에서 66.2로 상승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동시에 지난 1992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반면 선적지수는 16.3에서 13.2로 하락.
[대우증권 제공]
<범기영 기자 bum7102@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