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영상물 촬영지로 각광받는 부산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얼마일까?부산시 정책개발실이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2001년 한해동안 부산에서 촬영되거나 촬영후 상영된 영상물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효과가 3조7,975억원에 고용효과가 연 11만9,292명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제작된 영상물의 제작에 한정하여 나타난 파급효과만도 생산효과가 1조7,163억원에 고용효과가 연 5만3,913명이다.
이 같은 결과는 생산물에 직접 투입된 제작비와 일부 최종생산물의 통계치만을 이용된 것으로, 부산의 이미지 제고 등과 같은 무형의 홍보효과등의 파급효과를 감안한다면 매우 높은 결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의 영화촬영 유치ㆍ지원현황을 살펴보면, 2000년과 2001년동안 총 100작품(국내 92편, 해외 8편)의 로케이션 신청을 해 현재 23작품(국내 21편, 해외 2편)이 촬영을 마쳤다. 이중 2000년에는 부산 올로케이션이 '리베라 메''천사몽''범일동 블루스''친구''나비'등 5작품이고, 부분 로케이션이 5작품으로 '광시곡''공중화장실''턴잇업''선물''불후의 명작'이 있다.
13작품이 완료된 2001년에는 '달마야 놀자''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2작품이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이뤄졌다.
작품별 본촬영 지원내용으로는 부산지방경찰청이나 해양청, 소방본부 등 관공서 지원사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관객 500만명(부산 상영수입액 29억여원)을 동원한 '엽기적인 그녀'는 부산지방경찰청이 패트롤카와 교통경찰의 수시지원을 받았고 철도청으로부터 물금역 촬영장소를 제공받았다.
국내 최고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지난해 1년간 부산 올로케로 이뤄졌는데, 부산시로부터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다.
부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연인원 560여명의 인력과 방탄복 조끼등 4종 45여점의 장비, 경찰용 불도저 등 5대의 차량, 서면 롯데 호텔앞 4차선 도로 7일간 통제 지원등을 비롯해 부산해양경찰서로부터 헬리곱터와 헬기 정비창 무료사용 허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