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내부순환도로 주변 노려라

「서울 내부순환고속도로 주변의 아파트를 노려라」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5㎞를 둘러싸는 내부순환도로가 착공 10여년만인 오는 2월1일 완전히 개통되기 때문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자동차로 상계동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 가량 줄어드는 등 서울 전역과 수도권으로의 상호 이동이 훨씬 빨라지게 될 전망. 이에따라 주변지역 부동산 가격도 주택을 중심으로 한차례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지하철이나 큰 도로가 개통되면 주변 집값이 대체로 5~10%가량 상승했었다. 이같은 추세와 경기회복 움직임이 맞물려 일부에서 상당폭 오른 곳도 있다. 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 주변인 성북구 성북동·정릉동, 강북구 미아동·수유동, 도봉구 도봉동·방학동·쌍문동 일대가 관심지역으로 부상되고 있다. 이들지역은 그동안 주변에 산이 많아 주거 환경은 쾌적해도 교통이 불편해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에따라 이번 내부순환도로가 개통되면 투자가치가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에 개통된 지역을 중심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순환도로 주변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미분양아파트, 경매물건 등을 살펴본다.★표·그림참조 ◇서울시 내부순환고속도로 개통 계획=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주요 부도심을 순환하는 총연장 40.1㎞ 6~8차로의 내부순환고속도로가 오는 2월1일 완전 개통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홍은동사거리∼종로구 부암동∼북악터널∼길음동사거리∼하월곡동∼제기동∼마장동에 이르는 13.7㎞. 이미 개통된 홍은동사거리~성산대교북단~강변북로~마장동 구간과 연결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도봉·성북·중랑구 등 서울 동북부에서 김포공항, 인천 등 남서부지역으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통행시간이 3분의1 가량 단축될 전망. ◇주변 아파트 분양권=관심을 끄는 곳은 올해 입주하는 돈암동 삼성아파트(2,104가구 3월입주), 정릉동 기산아파트(514가구 5월〃), 경남아파트(860가구 10월〃), 홍재동 고려아파트(767가구 7월〃), 이문동 현대아파트(780가구 12월〃) 등이다. 대단지인 돈암동 삼성아파트의 경우 24평형 분양권가격이 1억500만~1억1,000만원, 31평형은 1억6,500만~1억7,000만원선으로 채권액을 포함한 분양가격과 비슷한 시세다. 다만 41평형은 2억5,000만~2억6,000만원으로 프리미엄이 1,500만~2,500만원가량 붙었다. ◇주요 미분양 아파트=정릉동 대우,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휘경동 주공아파트, 성동구 성수동 대림아파트 등이 대단지로 관심을 끈다. 시공사들은 중도금 대부분을 잔금지급때까지 연기하는 등 자금을 대폭 지원해주고 있다. 현대·SK·동아건설이 공동으로 건설하는 5,000여가구규모의 대단지인 남산 타운의 25평형 잔여가구는 분양가의 10%로 계약하고 중도금은 이자만 내면 잔금지급때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4가구의 대단지인 휘경동 주공 아파트도 33·45평형짜리가 계약되지 않고 남아 있다. 대우는 성북구 정릉동 미분양 아파트 18평형에 대해 총 분양가 8,452만원 중 1,690만원만 내면 중도금을 오는 12월 입주때 잔금과 함께 내도록 하고 있다. ◇주변 지역 경매물건=순환도로가 인접한 곳은 대체로 최근 몇년 사이에 아파트가 건설된 지역이어서 아파트 경매물건은 별로 없다. 하지만 단독주택과 연립은 상당히 많다. 성북구·동대문구 등 이번에 개통된 곳은 대체로 교통이 불편했던 곳이었던 만큼 감정가와 경락가격이 낮은 상태여서 싼 값으로 주택을 장만하기 쉽다. 다만 구입때엔 권리관계를 철저히 분석해 부실 물건낙찰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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