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두산인프라코어 분석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1만5,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중국 굴삭기 시장이 강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통제로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오랜 기간 주가와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중국발 악재보다는 구조조정 효과와 G2엔진의 밥캣 제품 장착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 호재에 집중할 시점이 왔다는 얘기다.
지난 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도 같은 기간 10.5%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도 1,030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시켰다. 북미 시장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유럽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DII의 영업이익률이 8.8%로 대폭 개선됐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이 과거 호황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더 이상의 역성장은 없을 것”며 “지배주주순이익도 올해 410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주가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