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조명은 2018년, 민간조명은 2030년까지 모두 LED로 바꾼다고 18일 발표했다.
우선 2014년까지 공공에 80만개, 민간에 700만개의 LED 조명을 설치해 LED 조명 보급률을 각각 50%,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경우 연간 1,200억원을 아끼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공공부문은 청사ㆍ도로ㆍ지하철역ㆍ지하상가ㆍ가로등부터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새로 짓는 모든 공공건물은 LED 조명 설치를 의무화했다. 25개 자치구에는 1곳씩 LED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민간부문은 LED 설치 융자금 225억원을 마련, 연 2.5% 금리로 한 곳당 최대 10억원까지 빌려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시는 또 내년 상반기 중 청계천이나 용산, 구로 등을 LED 특화지구로 지정해 산업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
LED조명은 형광등과 비교해 전력소모가 37% 가량 적고 수명은 5배 길어 친환경 조명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값이 2배 수준으로 비싸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주차장ㆍ주유소ㆍ병원 등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부터 LED 조명 교체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