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티타늄 카바이드합금 본격 생산

◎명준산업 연내 법인화… 일·유럽 수출 상담도명준산업(대표 이명배)이 신보창업투자로 부터 1억5천만원을 투자받아 연내에 법인화 하고 티타늄 카바이드합금의 양산에 나선다. 명준산업 이사장은 12일 『미국·독일·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티타늄 카바이드 합금소재를 개발하고도 운영자금 부족으로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회사의 법인화를 계기로 첨단합금소재를 본격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대한중석 중앙연구소와 공동으로 국산개발해낸 티타늄 카바이드합금소재는 충격에 강하면서도 높은 내마모성을 발휘, 기계 가공과 내마모용 설비·부품·공구 등에 적용하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명준산업은 경기도 화성군 공장에서 티타늄카바이드합금 소재로 철강공장의 생산설비인 가이드롤러 등을 생산, 삼미특수강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전선업체들에도 내마모성 설비와 부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생산 및 공급량을 크게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다이캐스팅 제품의 조립구멍을 뚫은 후 표면의 찌꺼기를 제거해주는 드릴부쉬도 생산, 자동차부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판매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드릴부쉬의 소재를 티타늄카바이드합금으로 전환할 경우 가격은 종전 제품에 비해 1.5배 비싸지만 수명은 10배이상 길어져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이사장은 밝혔다. 명준산업은 이 신소재 제품을 동남아 철강공장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유럽 등지로 시장을 넓히기 위해 수출상담도 진행중이다. 티타늄 카바이드 합금소재는 인성이 좋은 일반 기지금속에 경도가 높은 티타늄카바이드 입자를 합금시켜 제조돼 내마모성이 탄소강보다 5∼30배 높으면서도 충격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티타늄 카바이드의 입자가 둥글어 마찰계수가 적으며, 열처리시에도 치수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기계 가공이 용이한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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