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세상] 100세 시대 똑똑한 노후 준비 방법

■ 스마트 에이징(김동엽 지음, 청림출판 펴냄)


100세 시대, 늘어난 내 인생을 어떻게 디자인 할까? 제목 그대로 책은 똑똑하게 나이 들어 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부모 모시랴, 자식 키우랴 노후준비를 할 겨를 없이 숨가쁘게 내달려온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은퇴준비 지침서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노후자금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연금 개시 이전의 소득 공백기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남편보다 10년 더 사는 여성의 안전장치는 어떻게 마련할지 등 노후 준비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적인 문제를 꼼꼼하게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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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수백억 대 재산이나 특별한 재테크 노하우가 없어도 국민연금과 퇴직금만으로 어느 정도는 노후대비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노후대비를 위해서 대단한 재산이나 큰 희생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저자는"많은 이들이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나은 수준의 생활을 기대하기 때문에 노후대비가 더 힘들게 느껴지고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며"눈높이를 낮추고 생활 수준을 현실적으로 잡으면 각종 연금 상품과 저축 상품만으로 충분한 노후 대비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책은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생활 양식에 맞는 구체적인 은퇴설계와 노후자금 관리법을 상세히 소개해 노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준다.

단순히 재무 설계를 위한 조언에 그치지 않고 가족관계, 여가 및 건강관리에 이르는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하는 꼼꼼함이 돋보이기도 한다. 은퇴 이후 인간관계를 가정과 지역사회 중심으로 얼마나 잘 전환하느냐에 따라 노후생활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저자의 조언 하나하나도 빼놓을 게 없다. 1만 5,000원.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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