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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척에 모델하우스 문 연 두 중소형 대단지… 같은 듯 다른 분양전략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안성IC·KTX 지제역 가까워 구도심 수요층 흡수 노려<br>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 중앙대 가깝고 분양가 저렴… 대학생·교직원이 주 타깃

각각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지난 27일 동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연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과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가 같은듯 다른 분양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은 2,215가구,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는 2,320가구로, 모두 전용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들어서는 두 단지는 특히 38번지방도를 사이에 두고 지척에 모델하우스가 위치해 있다 보니 방문객들이 두 곳을 오가며 청약 여부를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일단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입지는 평택 용이 어울림에, 가격 경쟁력는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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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은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약 1.3㎞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2015년 개통 예정인 KTX 지제역도 가깝다. 반면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는 안성IC에서 10㎞ 이상 떨어져 있다. 분양가는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가 3.3㎡당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평택 용이 어울림이 3.3㎡당 795만원선이고 안성 롯데캐슬은 600만원대다.

해당 업체 분양 담당자들은 두 단지의 수요층이 다르다며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문정권 금호건설 분양소장은 "안성 구도심이나 공도지구에서 평택으로 일부 유입되기는 하겠지만 주 타깃은 평택 구도심의 수요층"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가까운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는 59㎡가 1,176가구로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대학생과 교직원 수요층을 타깃으로 한 전략이다. 롯데건설 분양관계자는 "안성은 지난 5년간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데다 분양가 역시 5년전과 같은 수준이어서 지역내 대기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중소형 위주의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에서 닮았지만 수요층이 크게 겹치지는 않는다"며 "결국 입지와 분양가, 미래가치에 대한 평가에 따라 청약결과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 용이 어울림은 내달 2일 1ㆍ2순위 청약 접수를 받으며,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는 아직 분양승인 이전이어서 청약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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